# 현대적인 자외선 차단 제형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자외선 차단제 개발은 오랫동안 자외선 필터의 종류와 차단 지수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일한 필터를 사용하더라도 제형 설계 방식에 따라 실제 자외선 차단 효율과 사용감, 안정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인식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 성능을 성분의 문제가 아닌 설계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배경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대적인 자외선 차단 제형 개발은 필터의 선택을 넘어 제형 내에서 자외선이 어떻게 이동하고 상호작용하는지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외선이 제형 내부에서 흡수·산란되는 경로를 설계 단계에서 제어함으로써 필터의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접근이다.
유기 자외선 필터와 무기 자외선 필터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외선과 반응한다. 유기 필터는 자외선을 흡수해 에너지를 소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무기 필터는 산란을 통해 자외선의 이동 경로를 변화시킨다. 이 두 메커니즘을 제형 내에서 조화롭게 배치할 경우 필터 농도를 높이지 않고도 차단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림 ZnO와 TiO 를 포함한 SPF 50 기준(control) 제형(왼쪽)과 1%의 Alpicare D 3을 포함한 동일한 제형(오른쪽)

연구에서는 특히 필터의 분산 상태와 입자 간 거리, 연속상 내 구조가 자외선 차단 효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형이 균일할수록 자외선이 필터와 접촉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SPF 향상으로 이어진다. 자외선 차단 성능을 단순 수치가 아닌 제형 구조의 결과물로 해석하는 관점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러한 설계 접근은 감각적 품질 개선과도 연결된다. 필터 사용량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고도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백탁이나 무거운 발림감 같은 문제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차단력과 사용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최근 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제형 설계 전략이 향후 자외선 차단제 개발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터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분산 기술과 제형 구조 설계 역량이 제품 차별화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자외선 차단 제형 개발을 위한 이러한 접근은 자외선 차단제를 단일 성분 중심의 기능성 제형이 아닌 복합적인 설계 결과물로 바라보게 한다. 성분의 한계를 설계로 보완하는 방향은 자외선 차단 기술이 나아갈 다음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관련 논문은 코스메틱저널코리아 9월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https://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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