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 나름대로 이해한 현실의 정의를 믿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원한다면,
당신이 이해한 현실의 정의를 상대방이 믿도록 하려고 그들에게 토로할 것이다.
이때 상대방이 잘못 이해하면 할수록, 당신이 증명하고자 하는 것을
그들이 이해하고 인정하도록 하는게 더욱더 중요하고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정반대로 행동한다.
우리는 우리의 견해에 동의하거나 대체로 동의하는 사람과는 대화를 잘한다.
우리가 인정하는 진리를 상대방이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거나
심지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에게 이 진리를 설명하고
그 정당성을 믿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가 계속 우리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거나 우리 말을 곡해하면,
우리는 쉽게 평정심을 잃고 초조해한다.
상대방에게 화를 내고 불쾌한 말을 하기 시작하거나
이렇게 우둔하고 고집이 센 사람과는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중단한다.
당신이 대화하면서 상대방에게 어떤 진리를 보여주고 싶다면
초조해하지 말고 불쾌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에픽테토스
[편집자 주] 톨스토이는 항상 몽당연필과 작은 노트를 지니고 다니면서 순간적인 인상과 생각을 기록했고, 동서고금 성현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발췌하여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 나아가 그것을 실천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가 쓴 ‘매일매일 삶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쓰기’는 1906년 톨스토이의 생각을 덧붙여 ‘독서의 고리’로 출간됐다. 본 원고는 2025년 출간된 《오늘 하루, 톨스토이처럼》에서 옮겼다. (레프 톨스토이 지음/이항재 옮김/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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