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중인 K-뷰티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반도체주를 보완할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3일 내놓은 '하나로 ETF 먼슬리(월간) 리포트'에서 K뷰티와 K푸드를 해외에서 더 잘 팔리는 대표적 수출 성장주로 꼽았다.
보고서는 "반도체 대표주로 집중된 과도한 쏠림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 요인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는 7월 이후 급격한 변동성 확대와 가격 조정이 진행됐다"면서 "시선을 돌려 상반기 수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반도체 옆 뜻밖의 섹터들이 눈에 띈다. 시장이 반도체에만 집중하는 동안 K-뷰티와 K-푸드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8월 누계 화장품 수출액은 96억달러. 4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작년 수출(114억달러)의 84%를 달성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수백 %대 증가율과 함께 중남미도 급성장 중이다. 보고서는 "이런 구조 변화는 단순한 수출 호조를 넘어 K뷰티의 성장 방식이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아울러 "K-뷰티 수출 성장은 대기업 브랜드가 아닌 중소 인디 브랜드의 약진에서 비롯됐다"며 "인디가 침투한 시장에 다시 대기업 브랜드가 합류하면서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주류 카테고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인 얼타·세포라 등 오프라인 주류 채널로의 진입이 확대 외에 주별 주요 유통채널들도 잇달아 K-뷰티 존을 만드는 등 소비재 매장의 ‘매력적인’ 매대의 주인공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K-뷰티·푸드는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찾는 투자자와, 반도체에 쏠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자 하는 투자자 모두 주목할 만한 섹터"라고 말했다.
9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중동발 정세 불안과 글로벌 고금리 우려로 변동성이 6600선 안팎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화장품기업 주가도 모두 내렸다. 전반적인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방어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증시 반등 시 가장 급등할 종목은 화장품이라는 데 증권가에선 이견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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